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M1을 사용하면서 '어..? M1을 왜 그렇게나 좋다고들 하는 거지..?' 라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 CPU와 벤치마킹을 한 통계를 봐도 M1 성능이 굉장히 좋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체감되지는 않았었다.
그 이유는 내가 M1을 제대로 활용을 못한 탓이다. Apple Silicon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어야 하는데, 생각을 못하고 Intel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Intel용 애플리케이션도 돌아가더라 (with Rosetta)
M1 이후에 굉장히 말이 많았었던건, 기존에 데스크탑용으로 나온 CPU들은 대부분 ARM 계열이 아닌, AMD 계열로 출시되어서 애플리케이션 호환에 대한 이슈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에서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Rosetta를 이용하여 M1에서도 AMD 계열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도록 만들었다. 대신 성능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
현재 실행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프로세서를 지원할까?
현재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이 Intel 앱인지 Apple Sliicon 앱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Activity Monitor
2. Storage Management
Storage Management를 보면 종류가 Intel, Universal, Apple Silicon 총 세가지가 있다. Universal의 경우 Intel과 Apple Silicon 둘 다 지원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M1을 최적의 효율로 사용하는 방법
방법은 간단하다. Intel CPU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Apple Silicon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하지만, 제공자가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 예를 들면 카카오톡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사실 포기하는 편이 낫다.
내가 경험했던 속도 문제
M1을 사놓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주구장창 아무거나 설치해서 사용한 나는 실제로 엄청 빠르다는 M1의 속도를 체감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IntelliJ 에서 Spring boot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하는데 평균 5분 이상 소요가 되고, 맥북이 자주 멈추는 현상이 있었다. 그래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찾아보니 IntelliJ가 Intel 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JDK까지도 말이다.
JetBrains에서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편하게 다운로드, 버전 업데이트를 할수 있도록 Toolbox를 제공하는데, 이것을 Apple Silicon 용으로 설치하더라도, Toolbox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그냥 Intel 용으로 설치를 하게끔 되어있다. 그래서 Apple Silicon 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면 따로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JDK는 Amazon에서 제공하는 corretto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존에는 Intel 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ARM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macOS aarch64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정하니, 기존에 평균 5분 이상 소요되던 빌드 타임이 정확하게 30초 이내로 완료되었다.